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1조 4천억원 규모 기술수출!
당사가 매우 여러 번 강조했던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초대형 기술수출 가능성이 현실이 되었다. 11월 5일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권(한국제외)을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사에 기술수출 했다고 공시했다. 총 기술수출금액은 12억 5,500만 달러(약 1조 4천억원)이며, 계약금은 5,000만달러(약 562억원)이다. 전체 금액의 약 40%는 오스코텍이 수취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당사가 ‘레이저티닙’의 대형 기술수출을 직관적으로 예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레이저티닙’과 비교∙평가할 수 있는 동일 기전 신약인 ‘타그리소’나 ‘올리타’가 있었기 때문이다. 빅파마 입장에서는 지난해 매출 $955M을 기록한 ‘타그리소’와 유사하 지만 더 좋은 임상 데이터를 가진 물질이라면, 그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다. 또한 ‘올리타’가 약 8천억원에 기술수출 된 바 있기 때문에, 훨씬 좋은 데이터의 ‘레이저티닙’의 가치도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했다.

따라서 이번 기술수출로 오스코텍처럼 확실한 PEER 약물이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진업체들의 가치재평가도 가능할 전망이다.

‘레이저티닙’ 내년부터 매출이 나온다.

‘레이저티닙’의 국내 임상 2상이 올해 종료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조건부시판허가신청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 입장에서 환자들이 원하고, 고가의 글로벌 블록버스터신약(타그리소) 보다 약효가 좋은 치료제를 빠르게 허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실제 매출이 나올 것이며, 타그리소 대비 낮은 가격과 높은 효능으로 시판 초기부터 상당한 매출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레이저티닙’의 미국 임상 3상이 계획되어 있다.내년 임상 2상 결과발표및 시판허가 진행 뿐만 아니라 미국 임상 3상 진입도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얀센에 기술수출 된 만큼 글로벌 임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른 파이프라인 가치도 재평가 전망..
오스코텍은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SKI-O-703) 및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SKI-G-801)의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수출로 오스코텍의 신약후보물질 발굴 능력이 확인된 만큼, 다른 파이프라인의 재평가도 필요해 보인다. <자료제공:토러스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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