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드러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들..
유한양행은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 2,424억원, 단기투자자산 약 3,021억원을 보유 중이다.국내 제약사 중 단연 압도적인 현금자산을 가지고 각종 신약후보물질과 바이오텍에 투자하고 있다. 시장은 투자대상들 중 1~2개가 성공하는 것을기대하고 있는 중이며, 현재 가장 먼저 터질만한 파이프라인은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이다. ‘레이저티닙’이 ASCO에 이어 WCLC에서 보여준 임상 1/2상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115명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한 ORR은 65%였으며, T790M돌연변이 환자 ORR은 69%였다. ‘타그리소’의 임상 1상 결과(ORR 51%, T790대상 ORR 61%)보다 우수한 수치다.

더 중요한 것은 부작용인데 3등급 이상의 독성이 6%환자에 서만 발생했으며 320mg용량까지 용량을 제한하는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따라서 최적투여 용량을 고용량인 240mg로 확정하여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현재 글로벌 기술수출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대규모 L/O가 성사된다면 유한양행 밸류에이션은 한단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레이저티닙’의 임상 2b상 또한 상당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올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여전히 환자들 사이에서 ‘레이저티닙’ 임상에 대한 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실제 상업화까지의 일정도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또 다른 오픈이노베이션의 결과물 ‘YH14618’도 기대해야 한다.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퇴행성디스크치료제 ‘YH14618’도 주목해야 한다. 사실상 임상 2상에 실패한 물질이 기술수출 된 경우는 거의 없다.그런 점에서 이번 스파인바이오파마와의 계약은 특별하다.이 물질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다. ‘YH14618’이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디스크 시장에 First In class로 성장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3분기 실적은 중요치 않다. 투자의견 Strong BUY 및 목표가 372,000원 유지.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은 4,032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자회사 유한화학의 부진과 R&D비용 증가로 컨센서스인 매출 4,041억원과 영업이익 265억원을 하회할 것이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잠재력이 큰 만큼 현재의 실적이 중요하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한다. <자료제공:토러스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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