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대시장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금연치료제시장을 잡아라.

국내 제약사들은 화이자제약의 챔픽스가 주도하고 있는 금연치료제시장에 11월부터 잇따라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업소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연치료제시장은 껌타입, 패취타입, 경구용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경구용제제가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제약사들이 금연치료제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시장확장성이 크고 경구용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화이자의 챔픽스가 11월에 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금연치료정책들로 인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제약업체들이 시장참여를 부추기고 있다. 정부는 2015년부터 금연 치료 지원 사업을 시작했는데, 12주짜리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면 정부가 참가자에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해주는 약가 지원 정책이다.

금연치료제시장은 대부분 일반약이지만 챔픽스는 전문약으로 치료효과가 높아 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챔픽스는 2014년 5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에 700억원으로 불과 3년만에 10배이상 성장했다.

또한 챔픽스의 주성분인 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이 2018년 11월 14일 물질 특허 만료되어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품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챔픽스의 물질특허 만료일은 당초 올해 11월 13일이었으나 한 차례 연장돼 2020년 7월 19일까지 1년 8개월여가 늘어지만 최근 특허심판원이 염을 바꾼 복제약의 경우 물질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결, 챔픽스의 일부 성분인 염을 변경한 제네릭은 출시가 가능하는 점에서 국내제약사들이 앞다튀 진출할 전망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금연 치료 지원 사업으로 국내 금연 치료제 시장은 챔픽스를 중심으로 급성장해 올해 1,000억원대까지 커질 것”이라며 “챔픽스 관련 염 변경 개량신약이 잇따라 출시, 챔픽스시장을 잠식할뿐만아니라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챔픽스 염 변경 허가의약품은 31개사 62개 제품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령제약 보령바레니클린, 삼진제약 니코바이, 일동제약 챔탑스, 종근당 챔클린, 제일약품 제로픽스,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안국약품, 한미약품, 씨티씨바이오, 경동제약, 한국콜마등이 출시를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업계 한켠에서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정착되는 제품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업계의 한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시장에서 100개이상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됐지만 시장에서 정착된 제품은 10개 내외도 되지 않는다”면서 “챔픽스도 이같은 상황이 재연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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