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식시장이 추석연휴 이후에도 강세가 이어질까? 투자자들은 5일간의 추석연휴 이후 제약바이오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이후 제약바이오주식시장은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 것은 9월이후 잇따라 개최되는 ▲각종 세계학술대회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회계처리 감독지침 따른 불확실성 해결▲ IPO시장 진출 활발▲ 3분기 실적발표등이 맞물려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세계 각종 학회에서 신약개발에 대한 연구성과들을 발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월 23~26일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를 시작으로 9월 27~29일에는 유럽소아내분비학회, 9월30일부터 면역항암학회, 10월2~6일 유럽당뇨학회등이 개최되며 이들 학회중 세계폐암학회와 유럽소아내분비학회가 주목을 끌고 있다.

또 금융당국은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회계처리 감독지침을 발표했다. 개발비 자산화 시점을 구체화한 것이 골자인데, 약품 유형별로 개발비 자산화 단계를 설정했다. 신약개발의 경우 임상3상 개시 승인 이후를,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1상 개시 승인을 개발비를 자산화할 수 있는 시점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기준 제시로 제약·바이오 투자의 불안전한 요인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비 무형자산 인식에 대한 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해 오류를 적극적으로 수정했다"며 "하반기부터 주가에 우려감 완화가 일부 반영되는 추세였는데 지침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본격 투자심리 회복이 본격적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0월 2일 하나제약을 시작으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업공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바이오 벤처기업 셀리버리가 성장성 평가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한 코스닥 상장이 승인되었고

엘앤씨바이오, 네오펙트, 파멥신, 엠아이텍, 티앤알바이오팹, 툴젠 등도 금년중에 코스닥시장에 입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체들의 잇따른 기업공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10월부터는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의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제약바이오사들의 2분기 양호한 실적이 3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회계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산업의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금은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한 국면으로,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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