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조정을 받고 있는 제약·바이오주가 테마감리 결과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통 제약주와 시총 상위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주는 상승국면이 이어지면서 9월부터 세계 각종학회개최와 더불어 연구·개발(R&D) 모멘텀등으로 인해 당분간 상승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3분기에도 단기적인 하락, 반등을 하는 가운데서도 R&D와 관련된 종목들이 주도주의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R&D관련 모멘텀주로 한미약품,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메디톡스, 제넥신, 메디포스트, 코오롱티슈진, 엔지켐생명과학, 삼천당제약등을 제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9월 23일부터 열리는 세계폐암학회에서 레이저티닙의 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미국암학회(AACR 2018)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8)에서 레이저티닙 전임상 및 1/2상임상 데이터를 연달아 발표한 데 이어 또한번 세계폐암학회에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선보이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1월 중에 3공장을 정상 가동, 바이오의약품 CMO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력 파이프라인 SB5(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10월 중 유럽 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미약품도 파트너사인 미국 스펙트럼은 세계폐암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및 HER2(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 엑손20 변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호트(전향성 추적조사) 연구의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메디톡스는 5년 만에 이노톡스 임상 3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엘러간은 최근 보톡스 제품 라인업 중 하나로 2013년 메디톡스로부터 도입한 액상형 이노톡스를 2020년에 판매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러간이 언급한 판매승인 시기를 토대로 연내 이노톡스 임상 3상에 돌입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중국 식품의약품국(CFDA)에 분말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시판허가를 신청, 내년 5~6월경에 허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넥신과 한독은 9월 27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제57회 유럽소아내분비학회에서 현재 개발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5월 글로벌 제약기업 로슈와도 하이루킨-7과 면연관문억제제 테센트릭을 병용해 흑색종, 머켈세포암 등 고위험 진행성 피부암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에 돌입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에서 EC-18에 대한 FDA 임상 2상이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9년 하반기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엔지켐생명과학은 구강점막염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은 지난 3월 미국 임상 1/2a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임상 추가진행을 위해 해외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료 사용허가(CMC 승인)를 받아 10월중에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내 임상 3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당제약은 황반변성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Eylea) 해외마케팅 파드너사를 물색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안에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일리아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개발하며 기술검증을 이미 완료했기 때문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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