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와 최대 4,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따라 연구개발중심의 중소형제약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제약주는 테마감리, 납북경협주로의 이탈로 하향국면이 지속되었으나 테마감리 문제의 불확실성해소 앞으로 있을 국제 폐암학회, 미국 안과학회등 국제적인 학회 발표등과 맞물려 상승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구완성연구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섹터는 보톡스관련 종목의 이슈가 주도 했으나 앞으로는 신약종목의 확대할 시기로 판단된다”며 “이는 신약개발종목의 과도한 주가하락과 테마감리의 불확실성해소, JW중외제약의 기술수출로 다른 신약개발업체로의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의 박시형연구원은 "2015년 제약바이오 업종의 재평가가 일어난 이후 중소형 제약사의 신약후보물질이 주목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그러나 중소 제약사 역시 우수한 물질을 찾아내는 연구 역량은 세계 경쟁력이 어느 정도 확보된 상황에서 JW중외제약의 기술수출을 계기로 중소형 제약사의 신약후보물질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성공가능성이 높고 시장성이 있는 신약개발 후모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중소제약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같은 상황을 충족하고 있는 중소제약기업으로 제일약품, 일동제약, 부광약품, 신풍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삼천당제약등을 제시하고 있다.

제일약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개발 중인 블록버스터급 뇌졸중 신약 'JPI-289‘와 대장암과 폐암, 유방암 등을 타깃으로 하는 'JPI-547'때문이다. 'JPI-289'는 작용기전상 뇌세포 괴사로 인한 세포사멸(necrosis) 및 세포자멸(apoptosis), 염증(inflammation)까지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세계 유일 뇌졸중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9월 임상2a 코호트2를 마무리하고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JPI-547'는 비임상 시험에서 탁월한 안전성 및 약효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일동제약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후보물질 'ID1201'와 ‘IDX-1197’가 관심을 끌고 있다. 'ID1201'은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IDX-1197’은 종양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의 작용을 억제해 암을 죽이는 표적항암제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임상 1상후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IDX-1197은 동물실험에서 기존 PARP저해제에 비해 더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해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고 현재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해외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

부광약품은 미국 제약사인 메리어가 공동개발중인 당뇨병 치료제 신약 'MLR-1023'이 이목을 끌고 있다. MLR-1023은 글로벌 신약을 목표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 2상 임상이 성공적으로 종료돼 그 결과를 미국 당뇨병학회에 소개한 바 있다. 파킨슨병치료제인 JM-010은 임상2상을 마무리하고 금년중에 미국/유럽 임상 2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신풍제약의 뇌졸중 혁신신약인 ‘SP-8203’은 전기2상 임상을 완료하고 후기2상 임상을 진행할계획이다. ‘SP-8203’은 혈전용해제 tPA 단독 혹은 혈관재관류시술을 병행한 총 80명 환자에서의 2상 임상결과, 표준 치료요법들과 안전하게 병용돼 유효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음이 입증됐다. 신풍제약은 지난 6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2018 바이오 국제 컨벤션에서 관심을 표명한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로이반트와 5억달러 기술계약을 체결한바 있는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치료제 ‘HL036’도 주목을 받고 있다. HL036은 미국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미국안과학회에서 전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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