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툴젠, 거래대금 1위 노브메타파마,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3위 지노믹트리, 시가총액 20위 수젠텍, 시가총액 23위 지티지웰니스.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기업들이다.

코넥스시장 대어들이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기업은 전체 코넥스시장에서 시가총액 점유율이 26.5%를 점유, 사실상 코넥스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툴젠은 지난 2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툴젠은 이번에 코스닥상장 예비심사 청구는 3번째이고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최초로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제도(테슬라 상장)를 신청, 코스닥에 입성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는 바이오기업의 테슬라 상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입된 이익 미실현 상장 요건, 즉 '테슬라 요건'은 이익이 없더라도 일정수준 시가총액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코넥스 시총 2위 노브메타파마와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4월 25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서류검토, 현지심사, 추가서류제출 및 검토 과정을 거쳐 심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노브메타파마는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9월중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키움증권이 주관사이다. 기술특례상장은 유망 기술을 보유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업의 코스닥 입성을 돕는 제도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16일 코닥시장 이전상장 추진설과 관련 "시기및 방법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오는 9월 14일까지 재공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진단 전문기업인 수젠텍도 지난 6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기술성 평가를 완료한 후 내년 상반기 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젠텍은 2011년 LG생명과학 진단사업부 출신 손미진 박사 등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 받아 설립한 과학기술정통부 연구소 기업이다.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지티지웰니스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9월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 지티지웰니스는 전문 의료기기 및 홈케어 제품의 제조·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제약·바이오주의 각종 악재로 부진했던 코스닥시장에 코넥스 시총상위 상장사들의 이전상장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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