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식시장이 8월 들어 서서히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월이후 각종 악재에 시달이며 급락을 보이며 무더위 만큼이나 잔인했던 제약바이오주가 8월들어서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KRX헬스케어지수

제약바이오주는 최근 시장에서 소외됐던 상위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KRX헬스케어지수는 7일 3,893.86으로 7월31일에 비해 6.54%가 증가했으며 코스피의약품지수도 12.946.95로 8.29%, 코스닥 제약지수는 10,139.79로 4.68%가 각각 증가했다.

제약바이오 주가를 상승시킬 특별한 모멘텀이 없음에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오리지널 레미케이드와의 특허소송 승소,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에 대한 보완 자료 FDA 제출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코아스템의 루게릭병(ALS•근위축성측삭경화증)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알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알테오젠의 허셉틴을 이용한 항체–약물 접합체 (ADC)인 ALT-P7에 대한 미국 FDA으로부터 위암치료제 희귀의약품 등록등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연구원은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에스티등 전통 상위제약주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연간 1천억원이상의 R&D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함으로써 실적에 대한 안정성이 높고 밸류에이션도 밴드하단에 있어 주가의 하방경직성도 높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한양행의 주가는 7일 223,000원으로 8월들어 2.2%, 한미약품은 425,000원으로 6.5%, 동아에스티는 101,500원으로 6%, 대웅제약은 192,000원으로 4.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24,000원으로 13.6%가 증가했다.

그러나 업계의 한켠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상승세에 있지만 완전히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 한 IR담당자는 “제약바이오주가 4월부터 각종악재로 바닥권에 머물렀기 때문에 단기적인 반등으로 회복세에 있다고 속단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8월들어 상승세가 지속적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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