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약 2,400억원에 기술이전
전일 유한양행은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을 미국 스파인 바이오파마(Spine Biopharma)에 기술이전했다.총 마일스톤은 2.18억 달러이며, 이 금액에 계약금 65만 달러(반환의무 없음)와 세일즈 마일스톤이 포함되어 있다.매출액에 따른 러닝로열티는 별도로 존재하며, 계약금 및 마일스톤 기술료 수령액의 25%는 원개발사인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하는 조건이다.

YH14618은 인체에 존재하는 천연 펩타이드로 수술 없이 척추 부위에 주사해 디스크 퇴행화를 막고 디스크 재생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Implication: 예상치 못했던 기술이전,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시작
이번 기술이전은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호재였다.YH14618은 국내 임상2b상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2016년 10월에 개발이 중단됐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2,400억원이라는 규모로 기술이전될 수 있었던 이유는 스파인 바이오파마의 모그룹인 Viscogliosi Brothers가 정형외과 전문 PE&벤처캐피탈이기에 임상 디자인 변경 시 YH14618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참고로 Viscogliosi Brothers는 1999년에 설립된 이후 다양한 척추관련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해 Stryker, Zimmer, Abbott 등 대형사에 매각했으며 전체 exit 규모는 15억 달러를 상회한다.

한편 계약금이 마일스톤의 0.3%에 불과한 65만 달러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이는 국내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기에, 스파인 바이오파마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마일스톤 지급을 개발 후기에 높게 설정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Conclusion: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0,000원 유지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0,000원을 유지한다.YH14618은 아직 넘어야 할 허들이 많지만, 개발이 중단됐었던 후보물질이 기술이전됐고, 전체 마일스톤도 작지 않은 규모라는 점에서 분명 호재다.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도입한 3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도 임상 데이터가 우수하게 나오고 있어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상위 제약사 중 파이프라인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

기술이전 계약에도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으며,계약금 규모가 작고, Viscogliosi Brothers가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업체지만 신약 개발에 대한 경험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 임상에서 YH14618의 유효성이 입증되면 밸류에이션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료제공:미래에셋대우>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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