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던 셀트리온이 지난 9일 코스피 시장으로 옮겨간 뒤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지형도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시장에 강자로 굴림했던 2월8일전까지만해도 제약/바이오업종이 'Top5' 순위 변동사항이 별로 없었으나 셀트리온이 빠지면서 서열이 뒤바뀌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은 Top3에 제약/바이오종목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이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로 버팀목으로 있을때는 CJ E&M이 3~4위자리를 고수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1~4위까지 제약/바이오종목이 차지할 정도로 순위부침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일 현재 CJ E&M이 시총순위 5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6위 셀트리온제약, 7위 티슈진등이 제약/바이오업종의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자칫 1위부터 6위까지 제약/바이오업종에 자리를 내주어야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5위인 CJ E&M과 6위 셀트리온제약, 7위 티슈진과는 불과 3,000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주가가 1~2%만 상승하면 순위가 뒤바뀔수 있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동하면서 코스닥 시총순위 1위는 자연스럽게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바톤을 이어받고 있고 신라젠이 그 뒤를 지키고 있다.

3위자를 놓고 업종간 혼전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Top 3'의 주인이 연일 바뀌고 있는 것이다.

셀트리온이 코스닥시장에 있을 때 신라젠이 3위를 고수하고 있었으나 셀트리온이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한 2월9일에는 CJ E&M이 3위를 차지했으나 12일에는 바이로메드에 자리를 내주었고 이어 13일에는 바이로메드가 급락하면서 CJ E&M가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설 연휴 전날인 14일에는 메디톡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장 마감 전 메디톡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인 1812억원을 기록하는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며 처음으로 3위에 입성했다.

설연휴를 마치고 바이오주가 급등한 19·20일에도 메디톡스는 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2월 9일 셀트리온이 코스닥시장서 빠져 나간뒤 시총 3~5위에 포진한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CJ E&M등이 매일 서로 자리를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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