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670,000원으로 상향. 제약업종 최선호주 유지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70,000원 (+11.7%)으로 상향한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개시에 따른 초기 R&D 비용 증가로 인해 12M Forward EBITDA가 소폭 변동했다. 국내 대형 제약사의 평균 12M Forward EV/EBITDA 15.9배 (한미약품 제외)에 10% 할증을 적용해 영업가치 2조 7,807억원을 산출했다.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신약뿐만 아니라 최근 임상 1상에 진입한 HM12470, 2018년 상반기에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HM15211 (NASH, 파킨슨) 및 HM43249 (급성 골수구성 백혈병)에 대한 신약가치를 새롭게 반영한 비영업가치 4조 8,404억원을 더해 SOTP 방식으로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파이프라인 임상이 모두 정상화 궤도에 올라 리스크가 최소화되었으며, 2018년 임상 발표와 허가 신청 등 다양한 R&D 모멘텀이 유효하기 때문에 한미약품을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

사노피, GLP-1 제제 개발의 필요성

지난 27일,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이 임상등록사이트 (clinicaltrials.gov)에 등록되면서 사노피의 지속형 GLP-1 제제 개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당뇨 사업부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등)은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지속형 GLP-1 제제 개발에 적극적이다. GLP-1 시장은 일 1회 제형의 빅토자 (노보노디스크가)가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 1회 제형의 트루리시티 (일라이 릴리)가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트루리시티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주 1회 제형의 세마글루타이드 (노보노디스크)가 연내 FDA 허가를 받아 발매될 예정이다.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성 입증으로 상업적 성공 여부 확인

이번 임상 3상에서 기존 주 1회 제형의 치료제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혈당조절 등에서 우월한 결과를 입증해야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트루리시티 대비 효능이 부족한 주 1회 제형의 탄지움 (GSK)은 결국 2018년 7월부터 발매 중단이 결정되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임상 지연 등과 같은 리스크는 해소되었지만 이제는 상업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미약품, 최선호주 유지
밸류에이션: 전임상 단계 물질 2018년 임상 진입에 따른 신약 가치 반영
한미약품 목표주가 상향 근거는 인슐린 제제인 HM12470 임상 1상 개시에 이어 2018년 상반기 HM15211, HM43249 등 전임상 단계에 있는 후보물질들이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약 가치를 반영했다.
1) HM15211은 전임상 단계에서 NASH (비알콜성 지방간염) 및 파킨슨병 마우스 동물 모델을 사용해 효능을 입증했다. 2017년 ADA (미국당뇨학회) 및 EASD (유럽당뇨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효능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HM15211은 임상 1상에서 사람 대상으로 안전성 및 약효 프로파일만 확보한다면 추가 기술 이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임상 1상 결과가 가시화되는 2018년 하반기에 기술 이전과 공동 개발 등과 같은 R&D 모멘텀을 기대한다.
HM15211은 GLP/Glucagon/GIP Triple agonist로 지방 축적과 관련된 질환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 비알콜성 지방간염 및 파킨슨에 대한 글로벌데이터의 시장 전망치를 사용했으며, 2026년 발매 이후 경쟁강도가 강해 2030년 점유율을 5%로 가정했다. 현재가치와 영구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더한 값에 임상 단계별 리스크 20%를 반영해 산출했다.
2) HM43249는 FLT3 저해제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개발 중에 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시장 중에서 FLT3 저해제를 처방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로 국한된 글로벌데이터의 시장 전망치를 사용했다. 2026년 발매 이후 경쟁강도가 약해 2030년 점유율을 20%로 가정했다. 현재가치와 영구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더한 값에 임상 단계별 리스크 20%를 반영해 산출했다.
3) HM12470/HM12460 인슐린 제제는 기저인슐린인 란투스 (사노피) 시장을 대체해 2026년 발매 이후 경쟁강도가 약해 2030년에 점유율 20%로 가정했다. 현재가치와 영구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더한 값에 임상 단계별 리스크 20%를 반영해 산출했다. <자료제공:KB증권>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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