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최대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티슈진의 기업공개가 흥행에 성공할 것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8월 31일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티슈진의 상장을 승인했다.

티슈진의 공모 희망밴드 1만 6,000원~2만 7,000원, 상장 후 시가총액 1조~1조 7,000억원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 예정 금액은 1,200~2,025억원으로 미국 임상 3상에 소요되는 비용 일부를 충당할 예정이다. 티슈진은 코오롱과 이응열 회장, 코오롱생명과학이 각각 31%와 20%, 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슈진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승인을 받음에 따라 10월 또는 11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티슈진이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약가 산정 및 급여 적용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의사 및 환자들이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보사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로 염증 억제 작용을 하는 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로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에 국소 주사해 염증 반응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하지만 MRI를 통해 확인한 연골 재생에서는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효능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보사가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국내에서 신약 29호로 허가 되었음에도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KB증권의 서근희 연구원은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1년에 한 번씩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약가 산정 및 급여 적용 여부이다”면서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기준인 항염증 목적으로 처방된다면 인공관절 또는 카티스템이 타겟 시장이 아니라 세레브렉스를 대체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빠른 시장 침투를 위해서 환자의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는 단 회 투약 외에 약가 및 보험 급여 여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엄여진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세포치료제인 인보사가 10월 출시 예정”이라며 “향후 인보사의 국내 판매량 증가, 티슈진 상장 이후 주가 추이, 인보사 추가적인 해외 기술수출계약에 따라 주가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제품을 10월중에 출시하고 상장을 11월중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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