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약국 전용 온라인 쇼핑몰이 수익성개선이 되지 않는등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회사들의 약국전용 온라인 쇼핑몰은 2009년 대웅제약이 더샵을 운영하면서 본격화되었고 팜스넷이 2012년에 오픈을 했으며 한미약품은 2012년 4월에 온라인팜을 출범하고 약국대상 전자상거래인 HMP몰을 운영하고 있다.

유비케어는 유팜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 2월에 보령제약은 보령컨슈머헬스에서 팜스트리트, 일동제약은 일동이커머스에서 일동샵을 오픈했다.

제약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약국전용 온라인쇼핑몰은 자사들의 제품들과 약국 거래를 희망하는 업소,그리고 의약품 도매상들이 수수료를 내고 입점해 약사들의 주문을 받아 판매를 하는 운영형태를 띄고 있다.

약국전용 온라인쇼핑몰은 약국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약사들이 직접 주문, 디테일 강화등 영업사원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제약사의 온라인 쇼핑몰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등 현재까지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한미약품의 온라인팜(약국 HMP)은 금년 상반기에 2,443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 2,549억원에 비해 4.1%가 역성장을 했으며 9.209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에는 4,609만원으로 손실이 더 늘어 났다.

유팜몰은 133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팜스넷은 지난해에 65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 71억원보다 감소했다.

금년 2월에 출범한 일동이커머스는 11억3,032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손실2,659만원, 순손실 3,019만원이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상반기 매출이 562억원으로 전년동기 1억2,277만원보다 급증했는데 이는 팜스트리트의 매출을 제외한 기존 보령컨슈머헬스의 의료기기 이미용품을 판매한 금액이다.

이처럼 약국온라인 쇼핑몰이 정착되지 않고 있는 것은 업소간의 과당경쟁과 부대비용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특성상 의약품이 타 유통보다 저렴해야 하지만 제조업소가 아닌 의약품도매업소들이 입점하다보니 수익에 한계성이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쇼핑몰을 운용하고 있는 제약업소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에 입점한 도매상들로부터 이익은 2~3%정도되는데 카드수수료 2.0%이상 제외하고 나면 불과 수익은 제로 또는 1%도 채되지 않고 여기에 회사운영에 따른 부대비용까지 합치면 결국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약국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제품이 없고 제품구성도 자사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약사들의 제품구매에 한계가 있다는 것도 한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따라 약사들은 각 회사마다 회원으로 가입, 제품구매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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