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제약업소에 대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사례가 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팜스탁이 증권사별로 분석한 목표주가 현황에 따르면 NH투자증권, KB증권, 하이증권은 유지지 의견이 많았다.

특히 녹십자의 경우 KB증권과 하이증권에서 모두 상향을 제시에 관심을 끌고 있다.

녹십자는 영업이익 전년대비 소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김영란법 등의 영향에 따른 판관비 하락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17년말 또는 18년초 미국 IVIG-SN의 승인 획득 및 ’19년 캐나다 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중장기 모멘텀 보유하고 있다고 하이증권은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소발디와 하보니는 18년 상반기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약 548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이증권이 분석,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번번 도입 품목 계약 체결로 올해 하반기 양호한 실적 성장이 전망되며, ’17년 예상 PER이 20배로 상위 5개사 중 가장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 보유하고 있어 업종 내 최선호 의견을 제시했다.

하이증권은 또 종근당은 3분기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이 전망되고, 최근 발생한 기업 노이즈로 3분기 주가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하향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KB증권은 종근당이 현재 개발 중인 CKD-519(고지혈증 치료제) 신약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아나세트라핍 (머크)의 임상 3상 결과가 중요하며 해당 약물에 대한 결과 (스타틴 대비 개선 정도) 및 머크의 상업화 전략 (FDA 허가 신청 여부)에 따라 CKD-519에 대한 기대감이 변동될 것으로 판단, 상향조정했다.

한미약품은 목표주가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KB증권은 얀센의 임상 1상 개시가 확정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임상 개시 기대감도 선반영되어 단기적으로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하향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제약사들의 목표주가는 증권사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산정할 때 시장 분위기를 고려한 상대평가를 하느냐, 개별기업의 밸류에이션만으로 절대평가를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며 "목표주가만 보고 투자할 경우 피해를 볼 수 있어 목표주가에 대한 지나친 맹신보다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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