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경기, 나빠진 거시환경, 제약주는 상대적으로 강세 뚜렷

6월에 미국의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으로 국내외 거시환경 변수가 불안해지면서 코스피가 급락했다. 6월부터 7월 11일 현재까지 코스피는 12.9%, 연초대비로는 21.4% 하락했다. 그러나 제약주는 평균적으로 하락했지만 하락폭이 적고, 소폭 상승한 종목도 있다. 2022년 6월부터 현재까지 주가를 보면, 한미약품(+3.7%), 대웅제약(+1.7%), 종근당(-3.8%), 녹십자(-5.2%), 동아쏘시오홀딩스(-3.3%), 유한양행(-5.0%), HK이노엔(-13.4%), JW중외제약(-6.8%), 대원제약(+6.4%), 동국제약(-10.3%) 등이다. 이들 10개 종목의 평균은 -3.6%이다. 주요 제약주가 시장보다는 9.3%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4.9%), 삼성전자(-12.8%)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에 비해 주력 제약주(애널리스 추천 종목)인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과 글로벌 CDMO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대수익률이 훨씬 높다. 2022년 연초대비로 본다면 이러한 현상은 더 뚜렷하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코스피는 21.4% 하락했지만 주요 제약주, 의약품관련기업 수익률을 보면 대웅제약 18.4%, 한미약품 16.3%, 삼성바이오로직스 -8.2%, JW중외제약 +5.9% 등이어서 초과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하반기에도 주요 제약주 편입비중 높여야 상대적 수익률이 높을 것이다

최근 미국과 한국증시에서 공히 헬스케어지수가 시장평균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6월 이후에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물론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 같은 변수가 작용한 측면도 있겠지만, 제약주의 경기방어적 성격과 상대적인 실적호조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2022년 1분기에도 주요 제약사의 영업실적은 호조를 보였고, 2분기에도 실적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실적시즌을 맞아 주요 제약주가 6~7월에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2022년 하반기, 그 중에서도 3분기에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나빠진 거시환경하에서 영업실적 변동성이 적은 의약품 관련주가 계속해서 매력적일 것이다. 영업실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투자가에 크게 와 닿을 것이다. 실적 좋은 제약주에 주식매수세가 더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환율과 금리, 유가 등의 변수가 크게 개선되기 전에는 당분간 제약주 등 의약품 관련주에 투자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다. 즉, 영업실적 전망이 좋은 주요 제약주에 대해 포트폴리오 편입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2022년 하반기 수익률을 제고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상상인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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