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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R&D + 영업이익‘ 증가 기업 '주목'NH투자증권, 17년 최선호주 '종근당', 차선호선주 '광동제약' 꼽아

제약·바이오주 반등 국면을 맞이하여 투자자들은 옥석 가리기에 한창이다. 어떤 주식이 오를지, 또 오르더라도 어떤 종목이 더 수익률이 좋을지 관심이 지대하다. 개인 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주 종목 선택에 있어서 기존에 신약 파이프라인에 의존해 판단하는데 더해 영업이익+연구개발비용 합산 수치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NH투자증권의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2015년 일본 제약업종의 랠리 이후 종목 차별화 현상을 분석한 사례 연구를 통해 금년 제약·바이오주 선정을 위한 2가지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첫째 2017년 기준 영업이익+연구개발비용 합산 수치가 증가하는가 여부와 둘째로 매력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갖췄는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17년 기준 영업이익+연구개발비용 합산 수치 증가율을 보았을 때 광동제약이 +23.9% 성장으로 가장 높았으며, 종근당이 +15.9%로 뒤를 이을 것으로 추정됐다. 녹십자는 7.9% 증가, 유한양행은 1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는 각각 2017년 -28.8%, -1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지표만 봤을 때 대웅제약의 매력도가 가장 높아 보이지만 대웅제약은 16년 일시적으로 도입품목의 판권을 상실하며 매출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실질적으로는 영업이익+연구개발비용의 증가율은 종근당이 제일 높아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영업이익+연구개발비용 추세

17년 기준 매출 대비 영업이익+연구개발비용 비율은 한미약품이 24.46%로 제일 높았고 종근당이 21.77%로 추정되었으며 그 뒤로 대웅제약 17.62%, 녹십자 16.91%, 동아에스티 16.03%, 유한양행 12.32%로 예상됐다.

17년 기준 한미약품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연구개발비용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16년도에 비해 17년도 매출이 크게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을 뿐으로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서는 매력적인 파이프라인을 갖췄는가도 주요한 판단 기준으로 보았다. 지난 해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 대표적인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사에서 기술수출 성과가 나왔다. 그만큼 R&D에 많이 투자하는 업체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규모에 맞는 R&D 투자를 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은 6,000억원 이상의 매출 규모와 매년 12%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를 하는 업체로 높은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지난 해 기술수출 계약이 파기되는 악재를 만났지만 그럼에도 한미약품은 여전히 신약개발에 있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앞선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ST 역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지난 해 비알콜성 간염치료제를 6150만달러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635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데 성공한 사례가 있다.

반면 유한양행, 광동제약, 제일약품은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약사들이지만 이 중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금액은 6% 이하로 파악됐다. 매출에 비해 신약개발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 비씨월드제약, CMG제약 등은 매출 규모는 1000억 미만으로 중소업체에 해당되지만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재무구조 자체를 자칫 위험하게 할 수 있지만 상위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 또는 개량신약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개발 전략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의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15년 일본 제약주의 랠리 이후 종목별 선별 과정이 진행된 사례를 분석해 봤을 때 17년 국내 제약주도 이러한 선별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연구개발비용 증가율 분석과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분석 2가지 기준이 유효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약업계 관계자는 매출은 높으나 연구개발비 비중이 낮은 국내 제약사들에 대해 “도입품목(글로벌 제약사와의 국내 판권 계약에 의한 약품 판매) 매출액은 당장에 실적을 올리기는 좋지만 실속은 없는 속빈 강정과 같은 꼴이 될 수 있다”며 “국내제약사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국 자체 개발한 신약을 생산하는 것인데 도입품목을 통해 끌어올린 매출을 신약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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