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대웅바이오와 큐티스바이오, 양사와 협업하며 환경 친화적인 약물소재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대웅제약이 지난 24일 삼성동 본사에서 대웅바이오와 큐티스바이오, 양사와 '합성생물학 기술과 바이오 파운드리를 활용한 친환경 지속가능 약물소재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대웅바이오과 큐티스바이오, 양사와 친환경 미생물생합성 공정기술을 통해 약물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해당기술이 석유화학 합성 기반과 동물 유래 추출 기반, 두 기술에 유래한 약물소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으로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는 친환경 바이오합성 소재로 전환이 요구되는 후보 약물을 선정하고, 그 시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큐티스바이오는 선정된 후보를 친환경 지속가능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균주와 공정을 상업화한다. 큐티스바이오는 이 과정에서 합성생물학 기술과 바이오 파운드리를 활용한다.

합성생물학 기술은 성분 합성 과정에서 대장균, 효모 등을 이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석유화학 기반의 기존 유기합성 기술과 달리 유기합성 반응에서 발생되는 유기용매 등의 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생촉매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탈탄소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친환경적인 약물소재 개발로 합성생물학 기술을 확보해간다면, 화학합성 기반 기술의 기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곤 대웅바이오 대표는 "대웅바이오는 그 동안 다양한 바이오 생합성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적인 합성생물학 기술 개발이 가능한 큐티스바이오와 친환경적이면서 경쟁력 있는 의약품 원료 개발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티스바이오는 지난 2020년에 설립한 국내 최초 합성생물학 기술과 바이오 파운드리 기반의 약물소재 개발 바이오벤처 회사이다. 2021년 12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바이오 기반의 약물, 화장품 소재 및 재조합 균주 기반의 생균 치료제 등이 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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