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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에 박차...1년새 유상증자 규모 4배로 늘어R&D투자 및 시설자금 조달위해 작년 유상주자 1조7121억 규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개발을 위한 R&D투자와 시설 투자 등의 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탁이 한국거래소 등을 통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유상증자 금액이 1조7121억원에 달해 15년도 4081억원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 유상증자 건수도 15년도 12건에서 16년도에는 29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작년에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의 자금 조달 목적은 대부분 운영자금 조달이나 시설투자 자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29개 기업 중 20개 가량의 기업은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비용을 마련하거나 신약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타법인 취득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6개 기업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새로운 시설을 확충하거나 증설을 위해 자금조달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종근당홀딩스와 휴온스글로벌은 지주사 전환을 위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회사인 에스티팜을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시키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별로 보면 지주사 전환을 위해 휴온스글로벌이 2,882억원의 유상증자가 가장 컸고 바이넥스의 시설자금 및 타법인 취득 목적의 2,2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목적의 바이로메드 1,827억원, 동아쏘시오홀딩스 1,772억원, 코오롱생명과학 1,3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바이로메드는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1,82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대규모 유상증자를 7월에 발표하고 10월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회사측은 대규모 유상증자의 성공을 통해 VM202 미국 임상3상 개발에 투자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되어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및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하게 되었다.

하반기 최대 규모 유상증자가 바이로메드였다면 상반기 최대 규모 유상증자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공장 증축 등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목적으로 1,300억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조달 자금 중 950억원을 ‘인보사’ 생산설비 구축과 연구개발 시설확충에, 410억원을 ‘인보사’ 상업화 이후의 추가 임상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부족한 자금은 내부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최근 ‘인보사’에 대해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에 약5천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유상증자 사례에서 특이한 것은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투자나 기술 취득도 활발하지만 중국의 국내 바이오 투자도 활발하다는 것이다. 지난 해 11월 바이넥스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중국기업이 참여, 최대주주가 바이넥스홀딩스에서 중국기업 퉁팡캉타이산업그룹으로 변경된다. 바이넥스는 시설·운영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227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11월 발표했는데 이번 유상증자에는 중국 퉁팡캉타이산업그룹이 참여한다. 투자가 완료되는 올해 6월30일부터 바이넥스의 최대주주는 바이넥스홀딩스에서 퉁팡캉타이산업그룹(29.0%)으로 바뀌게 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신약개발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고 많은 자본이 투여되는 만큼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작년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 침체기에서 유통 주식 물량이 늘어남으로써 유상증가가 제약·바이오 주가 하락에 일부 일조한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상증자의 증가는 R&D 투자 비용이 신약개발 성과로 나타나고, 시설투자 비용이 실적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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