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기업 에이프로젠(대표이사 이승호)이 계열사와 합병을 통해 코스피에 상장한다.

코스피 상장 기업인 에이프로젠메디신과 비상장 기업인 에이프로젠은 6월 14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두 기업 합병을 승인했다. 합병기일은 7월 15일이고 주권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 이로써 자산총계 5,400억원,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700여명 규모 코스피 상장사가 탄생하게 됐다.

이번 합병을 통해 비상장 에이프로젠은 코스피 상장사인 에이프로젠메디신에 흡수합병 되고 에이프로젠메디신은 사명을 ‘에이프로젠’으로 변경한다.

또 이번 임시주총에서 에이프로젠메디신은 비상장 에이프로젠의 모든 등기 임원을 합병회사의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는 안이 통과됐고 비상장 에이프로젠을 이끌어 온 이승호 대표가 합병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이승호 대표는 모간스탠리와 노무라증권 등에서 20여년 간 투자은행 분야 전문가로서 여러 건 대형 M&A 및 투자유치 성과를 보여줬으며 지난 2021년 8월 에이프로젠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에이프로젠은 연간 최대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세계 5위 규모인 연간 3,000kg의 항체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GMP 공장을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보유하고 있다. 첨단 동물세포 배양방식인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perfusion 배양 방식)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파이프라인으로는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아바스틴 등 바이오시밀러 5종류와  퇴행성관절염 이중융합수용체 치료제, 3중음성유방암 항체치료제, 급성백혈병 이중항체 치료제, 대식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항암 융합항체 치료제 등 바이오신약 4종류를  개발하고 있다. 

이승호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회사는 외형 확대로 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고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소재한 생산 법인인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가 100% 자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단계에 걸쳐서 기술적 협력 및 경영상의 의사결정이 효율적이고 신속해지는  시너지 효과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이번 합병 완료를 계기로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여러 기관투자가 및 유수기업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투자자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거래구조를 폭넓게 검토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은 지난 20여년 간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세포주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성 측면에서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perfusion 배양 방식) 생산공정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뿐 아니라 항체 단백질 신약을 개발해 바이오제약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바이오제약 산업 세계화에 이바지하는 경영을 한다는  방침이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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