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의 횡령·배임 혐의로 1년 8개월 동안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의 운명이 오늘 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18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개최하고 신라젠의 코스닥시장 퇴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라젠은 18일 기심위에서 거래재개, 상장폐지, 속개(연기)등 3가지를 놓고 결정하게 된다.

신라젠이 적격판정을 받을 경우 19일부터 주식 거래가 가능해고 상장폐지가 되면 거래소 코스닥 시장위원회(이하 시장위)가 15일 이내 다시 상장폐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시장위는 회사의 이의제기에 따라 한 번 더 심의를 진행할 수 있지만 재심 결과를 뒤집지 못하면 신라젠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마지막으로 속개(연기)이다. 속개는 결론을 내리기 힘든 경우로 판단 자체를 18일이 아닌 추후로 연기한다는 의미다.

한편 신라젠 주주연합은 18일 한국거래소 앞에서 신라젠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주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신라젠은 엠투엔이라는 새 주인을 만났고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1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며 "거래소가 요구한 경영 투명성, 재무 건전성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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