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탈모치료제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약기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탈모치료제가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경우 매출상승으로 기업경영에 큰 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탈모는 공식적인 질병코드가 부여된 질병이지만 탈모 치료 약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알려져 있는데, 약값이 부담되어 해외 직구를 하거나, 탈모약과 같은 성분인 전립선 약을 편법으로 급여 처방받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탈모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성분과 두타스테리드성분등으로 대부분 국내 제약사들이 생산 판매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오리지널은 MSD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GSK 아보다트이고 국내 제약사들은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것은 제네릭이다.

피나스테리드성분은 신풍제약, 대웅제약, 보령제약, 한미약품, 명문제약등 236개 품목이 허가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두타스테리드성분은 유한양행, 한미약품, JW신약, 대웅제약, 동국제약, 제일약품등 109품목이 허가되어 있다.

국내 탈모치료제시장은 1,2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피나스테리드성분의 오리지널인 프로페시아가 400억원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JW신약 모나드(피나스테리드)가 2020년 매출 102억원으로 전체 탈모치료제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탈모인구도 늘어나고 있고 치료비도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모로 진료 받은 사람은 2020년 약 23만3000명으로, 2016년보다(21만2000명) 약 2만1000명이 늘어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2.4%이다. 탈모관련 진료비는 2016년 268억 원에서 2020년 387억 원으로 뛰었다.

탈모치료제는 비교적 고가로 처방되고 있어 건강보험이 적용될 경우 약값이 싸지기때문에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