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유럽 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회의(ESMO Congress 2021, 이하 ESMO)에 참가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ESMO는 최근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종목들의 주가상승에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항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학술대회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구성과가 발표되고 기술수출등의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ESMO 발표기업은 유한양행,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 브릿지바이오, 에이치엘비, 이수앱지스, 에이비엘바이오 등이며 이들 기업들은 항암신약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5년 추적 임상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추적 조사는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 또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한 것으로 약 68개월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했는데 온트루잔트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심장 기능 안전성(cardiac safety profile)과 장기적인 효능(long-term efficacy)이 유사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1월 얀센에 기술이전한 항암신약물질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에이비엘바이오와 항암치료신약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YH32367/ABL105)의 전임상 효능 및 독성시험 결과도 발표한다. 유한양행은 YH32367에 대해 2022년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임상결과를 공개한다. 먼저 스펙트럼은 2015년 기술이전 받은 ‘포지오티닙’의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아테넥스는 지난 2011년 기술 이전 받은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 병용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수앱지스는 ErbB3 타깃의 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의 1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ISU104는 기존 항암제에 약물 내성을 갖게 하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알려진 ErbB3를 억제하는 항체치료제다.

브릿지바이오는 4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 'BBT-176'의 임상결과를 발표한다. 포스터 발표로 4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 'BBT-176' 전임상데이터와 국내에서 진행 중인 1·2상 현황 등을 공개한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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