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에 ESG 경영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조합한 것으로 기업의 환경적·윤리적 책임과 건강한 지배구조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국민의 건강을 기업이념으로 하고 있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ESG경영에 동참하며 친환경 행보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으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보령제약등이며 바이오업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이치엘비, 마크로젠, 제뉴원사이언스등 ESG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등이 대표적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등급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등이 유일하다.

한미약품은 2017년부터 CSR위원회, 2019년에 환경안전보건 경영을 위한 'hEHS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 지속가능한 경영 목표와 성과를 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ESG 평가에서 사회(S)·지배구조(G) 부문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업무용 차량 360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했다. 친환경 차량 교체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ST, 동아제약 등 모든 계열사가 동참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기업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얻었다.

보령제약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사고를 배양하기 위해 ESG 교육 콘텐츠를 자체 개발해 전 임직원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ESG 이러닝 콘텐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보령제약이 직접 ESG 강좌 개발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에 대한 감독 기능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ESG 위원회는 경영진으로부터의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 4인으로, 경영·경제·생명공학·법·제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4월 ESG 경영팀을 신설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닥협회 전무 출신인 김홍철 박사를 팀장으로 영입했다.

마크로젠도 지난 3월 ESG 위원회 신설을 결정하고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SG 위원회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위치에서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 점검 △정책 수립 △성과 및 문제점 관리·감독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이런 분위기에 맞춰 ESG 경영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제약산업 윤리경영 아카데미’에서 ‘ESG in 제약산업’ 발표를 마련해 제약바이오 산업이 ESG 경영에 대비하기 위한 태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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