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실체가 불분명한 페이퍼컴퍼니와 투자조합을 동원하여 다수 상장사를 연쇄적으로 기업사냥하는 불공정거래 사례를 적발하고 관계당국에 통보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세력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여 상장연한이 짧고 내부자금이 풍부한 기업을 인수 후, 해당 상장기업을 기업사냥자금 조달처로 이용하고 인수한 상장법인으로 하여금 기업가치가 불분명한 비상장법인을 고가에 인수하게 하고 이를 신사업 진출로 과대 홍보하여 인위적 주가부양 시도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금조달 외양만 갖춘 반복적 전환사채 발행으로 납입자금을 투자조합·비상장법인으로 빼돌려 타 상장사를 문어발식으로 인수, 이 과정에서 상장법인 재무건전성의 급속 악화 및 이에 따른 투자자 피해 발생으로 시장건전성 저해한다고 밝혔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신규 도입한 CAMS*를 통해 대형․조직화하는 복합 불공정거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투자자 피해 최소화 및 시장건전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또 향후에도 지속적 시장감시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불공정거래 적시대응으로 투기세력 근절 및 투자자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며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에 노출 가능성이 높은 상장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보다 강화된 불공정거래 예방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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