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약바이오사 중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이 최대 9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셀트리온은 올들어 매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매출에서 유한양행을 제치고 제약·바이오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셀트리온의 제약바이오업계 1위 진입은 전통의 제약사인 유한양행을 제쳤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누적매출기준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에 셀트리온, 종근당등이 매출 1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금년엔 어떤 기업이 새로 편입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씨젠이 올해 첫 1조원 클럽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895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을 뛰어 넘은데 이어 CMO사업이 활기 띠면서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 창립 9년 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말까지 매출 1조5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도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씨젠은 지난 1~3분기 누적 매출 6,835억 원을 기록했다. 씨젠은 국내를 포함해 미국, 유럽 등 70여 개국에 진단키트의 수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금년에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1조원 클럽 제약사들도 이탈 없이 1조원 클럽의 간판을 계속 달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는 이미 매출 1조원들 달성했고 종근당, 한미약품, 광동제약, 대웅제약등도 큰 이변이 없는 한 1조원 클럽 유지가 확실시 되고 있다.

매출 1조원 클럽 제약바이오업체들중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경영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이 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1%, 매출은 2,489억원으로 2.7%,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262% 증가했지만 누적실적에서는 다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ETC 부문 주력 제품이었던 항궤양 라니티딘 복합제 '알비스'와 '알비스D'의 매출 부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수출 감소와 ETC 매출 감소, 메디톡스와의 보툴리눔 균주 분쟁으로 인한 소송 비용 등의 영향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7,985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손실 1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90.5%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이는 사노피의 당뇨병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반환에 따라 공동개발 분담금 정산분 496억원을 경상개발비로 일시 인식했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 금액은 1,867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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