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국내 전통의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을 제치고 마침내 제약바이오업계 1위에 올라섰다. 국내 제약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던 유한양행을 상반기에 추월했고 3분기에 들어서부터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의 제약업계 1위 등극은 바이오업체가 전통의 제약업체를 따돌렸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까지 잠정 누적 매출액 1조3,504억원으로 1조1,284억원을 올린 유한양행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셀트리온이 국내 제약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던 유한양행을 따돌린 것은 상반기부터 시작됐다. 상반기 셀트리온의 연결 매출기준 8,016억원으로 유한양행의 7,287억원보다 728억원의 차이가 났지만 3분기 누적실적에서는 2,200억원이나 차이가 났다.

특히 셀트리온은 금년에 매출 1조 8천억원정도를 추정하고 있고 유한양행은 1조 6천억원정도이 예상되고 있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이 이처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램시마SC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 트룩시마의 처방액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도 한요인. 트룩시마의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0.4%를 시작으로 11개월만에 20.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셀트리온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55%, 트룩시마 37%, 허쥬마 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SC는 EU5 국가 중 독일과 영국에서 출시 되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의 런칭 준비 중이고 미국에서 임상 3상 진행 중으로 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고 특히 트룩시마의 경우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에서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유한양행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5,488억원, 영업이익 2,4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89.9%, 영업이익은 137.8%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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