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가 상장후 30 거래일만에 주가가 4배이상 급등하며 코스닥시장 화제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료제공:Daum>

특히 박셀바이오는 올해 IPO 시장 최대어인 글로벌 신약개발업체 SK바이오팜보다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9월 22일 코스닥 시장 상장당일 공모가 30,000원보다도 29%가 하락한 21,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11월 6일 현재 91,900원으로 공모가대비 3배이상 증가했고 331.4%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9월3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94.1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도 96.4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등 다른 IPO종목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박셀바이오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0월 26일부터다. 이는 증권업계 리포트를 통해 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VAX-NK’의 놀라운 임상 결과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10월26일 28.86%로 급등했고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올랐다. 10월 26일에는 28.67%, 이어 10월 30일과 11월 3일일에 각각 상한가도 기록했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박셀바이오가 자가 NK세포를 활용한 간암치료제(‘VAX-NK’)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자가 DC세포를 활용한 다발골수종 치료제(‘VAX-DC’)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고 추가적으 로 CAR-T치료제(‘Vax-CAR-T’)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간암치료제 ‘VAX-NK’는 지난 ‘16~’17년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투약 후 2개월 기준 결과는 완전관해(CR)가 무려 4명이었으며, 부분관해(PR) 1명, 안정병변(SD) 4명, 질병진행 (PD) 2명이었다는 것. 완전관해는 몸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박셀바이오의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3일 박셀바이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는데 이후에도 주가급등이 지속되자 5일 하루 거래를 정지시켰다. 하지만 거래가 재개된 6일에도 박셀바이오 주가는 17.82% 급등하며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처럼 박셀바이오가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것은 간암치료제등 R&D에대한 기대감때문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다발성 골수종과 진행성 간암에 각각 대응하는 수지상(DC)세포 항암면역치료제 및 자연살해(NK)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제 임상2상을 각각 수행 중으로,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로 손꼽히는 CAR-T를 활용한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박셀바이오 주가 급등을 놓고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영업손실도 2018년 24억원, 2019년 40억원으로 나타났고 올해 상반기에는 20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제약업계의 한 IR담당자는 “주가가 급등한 것은 그만큼 주가급락도 시현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는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할 경우 주가에 큰영향을 미칠 수 있기때문이다”고 밝혔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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