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의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풍제약주는 단기간에 오를 만큼 올라 하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지적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허가 이후 특별한 재료 없음에도 주가가 오르고 있어 상승 이유에 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신풍제약은 신약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금년들어 7,320원으로 출발을 했던 신풍제약의 주가는 26일 현재 113,000원으로 무려 14배 이상 상승했다.

신풍제약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5조 9,873억원으로 국내 제약기업 1위기업인 유한양행(4조 4,593억원)을 제치고 시총순위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시가총액의 급증으로 지난 8월 13일 발표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 분기 변경에서 새로 편입되어 주가 상승흐름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MSCI 지수 편입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풍제약의 주가는 MSCI지수 편입 발표이후 9거래일동안 50.46%가 올랐다.

MSCI 지수 편입은 이를 추종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등의 자금이 55조~6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지수에 포함되면 단기적으로 자금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패시브 자금을 통해 신풍제약에 1,46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관계자들은 신풍제약의 주가 변동에 대한 특별한 재료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급등락을 반복하며 하향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지적과 특별한(?) 주가상승 모맨텀을 보유하고 있어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주가상승 이유로 제기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치료제 임상승인 받은 피라맥스의 본격적으로 임상실험이 실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승인을 받은 대부분의 품목들은 환자수의 부족으로 허가를 받고 임상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풍제약은 하지만 최근들어 코로나환자의 증가등으로 코로나19치료제로의 임상시험을 전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것. 코로나 19 치료제로의 임상시험에 착수할 경우 제품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해외 임상을 통해 글로벌 제품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도 한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상실험을 위해서는 충분한 임상대상자를 확보해야하는데 국내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해외임상을 통해 이를 해결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환자수가 많고 관련 국가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임상이 국내보다는 국외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코로나 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에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도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원하기 때문에 임상을 통한 결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에 대해서는 공공생물안전시설등 정부 보유 연구개발기반시설(인프라)을 우선 지원하고, 규제가 백신·치료제 개발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극행정위원회등을 활용해 불합리한 규제는 신속하게 개선하고 있다.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는 정부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 시험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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