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들이 IPO(기업공개)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이 ‘제2의 SK바이오팜’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제약바이오는 지난달 상장한 SK바이오팜이 대박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코로나19의 여파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어 기업공개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9월에 8개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일반청약이 예정되어 있고 잇따라 코스닥시장에 진출한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 9월에 청약을 실시하는 종목은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피플바이오, 이오플로우, 압타머사이언스, 퀀타매트릭스.,박셀바이오, 미코바이오메드,, 노브메타파마등이다..

이 밖에 이니스티에스터와 오상헬스케어, 인바이오, 네오이뮨텍, 엔젠바이오, 프리시젼바이오, 고바이오랩등이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이오플로우는 공모 일정을 조정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9월 8일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전기삼투펌프 기반의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의 기술적 난제로 꼽혀온 구동부 기술을 ‘저전력형 고성능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적용하여 확보했다. 최근 이 기술을 적용해 중증 당뇨인들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펌프 제품(제품명 이오패치·EOPatch) 출시에 성공했다. 이오플로우는 세계 50대 제약사인 이탈리아의 Menarini사와 향후 5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유럽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대형 의료기기 및 제약사들과 잇따라 제품 공급 협상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퀀타매트릭스는 8월31일과 9월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월7일과 8일 일반 청약을 받고 9월 17일에 상장 예정이다. 퀀타매트릭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생물 진단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신속 항균제감수성검사 시스템 'dRAST'(디라스트)이다. dRAST는 특허로 보호 받는 다양한 핵심기술(광학, 미세유체공학, 빅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혈액배양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응급환자의 혈액(검체)을 검사해 약 5~7시간 만에 최적의 항균제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제품이다. 현재 국내 4개, 유럽 10개국 11개의 주요 의료 기관에서 환자 대상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혹은 완료됐다.

코넥스 대표 바이오 기업 노브메타파마가 세 번째 IPO(기업공개)에 도전한다.노브메타파마는 툴젠과 함께 코넥스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꼽힌다. 당뇨병, 비만,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당뇨병, 비만 등 질환 치료제에 활용하는 핵심물질에 대한 미국 특허를 최근 취득했다. 또 신장질환 치료제와 관련한 특허를 이달 일본에서 취득했다. 주요 장기에 대한 섬유증 치료제에 대해서도 지난 7월 국내 특허를 취득헸으며 비만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약 치료제 'NovDB2'의 임상 2c상에 대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 여부가 이르면 오는 9월 말 나올 예정이다.

올해 초 상장 추진을 철회했던 압타머사이언스가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압타머사이언스는 압타머(Aptamer) 기술 플랫폼을 통해 진단 제품과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압타머는 핵산의 한 종류로, 항체 기술을 보완할 바이오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용 시약부터 진단,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고성능 압타머를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발굴한 압타머를 응용 목적에 맞게 최적화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단백질이나 유전체로 개발이 어려운 신약이나 진단 제품을 개발한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NK)세포와 수지상세포(DC)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각각 고형암인 진행성 간암과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을 타깃으로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가장 강력한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로 손꼽히는 CAR-T 치료제 역시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 중이다.특히, NK세포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 플랫폼(Vax-NK)은 기존 NK세포 치료제에 비해 임상 진행이 빠르다.

피플바이오는 설립 이래 신경퇴행성 질환의 혈액기반 진단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뇌질환과 같이 `단백질 변형과 응집으로 발생하는 질병(PMD)`의 진단에 적용되는 멀티머검출시스템(MDS)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확립했다. 이 기술을 이용, 혈액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피부에 사용되는 소재나 제품에 대한 안정성·기능성·효능 등을 검증하는 인체적용시험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업체로, 피부임상연구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피부에 사용되는 소재나 제품의 안정성·기능성·효능을 검증하는 인체적용시험 서비스가 피엔케이의 주요 사업이다. 아모레퍼시픽, AHC, 애경, LG전자, 애터미 등이 주 고객사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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