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진단키트와 관련된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제약이나 신약 개발에 비해 저평가 받아온 진단키트종목들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고 국내 진단키트가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어 K-바이오를 이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4,865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7.1% 증가했다. 지난해 진단키트 총수출액은 2억1663만 달러로 전년보다 45.0% 감소하며 거의 반토막이 났지만 올해 들어 1월 18.0%, 2월 50.7%, 3월 117.1% 등 매월 오름폭이 두 배 이상 확대 됐다.

이처럼 코로나19와 관련된 진단키트가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출렁거리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종목들이 대부분 주가가 급증하고 있는 것.

실제로 수젠텍의 경우 주가가 금년 1월에 비해 무려 395%가 증가 했다. 무려 3개월사이에 5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수젠텍이 개발한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가 미국 FDA 제품등록(listing)을 완료, 미국 수출에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진매트릭스도 3개월사이에 주가가 무려 274%나 상승했다. 진매트릭스의 진단키트는 유럽CE-IVD 인증을 획득했고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데 이어 이탈리아, 아랍에미레이트등에 수출을 하고 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도 상승세다. EDGC는 계열사 솔젠트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유럽 CE 인증에 이어 유럽, 미국, 필리핀, CIS 국가, 우크라이나, 폴란드, 중동 국가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09%나 증가했다.

씨젠은 최근 세계 30여개국에서 주문 요청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도 186%나 상승했다. 씨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지난 국내외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 중이며, 유럽인증(CE)를 획득한 바 있다.

코로나 19가 확대되고 있고 수출물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와관련된 종목들도 당분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하거나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국가가 미국 등 모두 126개 국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한국무역협회도 '코로나19 글로벌 브릿지'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산 진단키트와 의료용품 및 위생용품 수출기업 홍보에 나서고 있어 진단키트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진단키트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면서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수출물량으로 금년에는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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