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코넥스 기업들이 지난해 부진한 경영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서가 코넥스 바이오기업들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18개 기업들 가운데 4개 기업만이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록했고 14개 기업은 부진했다.

코넥시시장 바이오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양호하지 못한 것은 기업의 특성상 R&D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약물분석 위탁연구기관인 바이오코아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209억원으로 2.7%가 역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356%가 성장하여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상처 치료용 패치 개발기업 원바이오젠은 지난해 매출액이 115억원으로 12.5%가 성장을 했으며 영업이익도 31억원으로 781%가 성장하여 흑자로 전환했다. 원바이오젠은 금년에 신속 이전 상장(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해 코넥스 상장 1년만에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코넥스시장에 신규장장한 동물의약품, 사료첨가제 등을 생산하고 있는 애드바이오텍은 매출액은 96억원으로 29.3%가 성장을 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코넥스시장 거래대금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바이오는 매출액 57억원으로 38.2%가 성장을 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15년부터 코스닥 입성을 추진했으나 좌초되었으며 금년 1월에도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을  도전했으나 대표이사의 주식반환 관련 민사소송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년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이 예상됐으나 상장을 철회한 티씨엠생명과학은 매출액 37억원으로 3.8%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성장을 했으나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티씨엠생명과학은 넥스트BT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업계의 한관계자는 "코넥스시장은 인큐베이팅 성격의 시장인 만큼 아직도 적자를 낸 기업이 많다“면서 ”이는 바이오기업의 특성과 새로운 시장진입등으로 초기 연구개발투자가 많기때문이다“고 밝혔다.

바이오기업들은 코넥스시장 진출후 자금조달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부채비율도 크게 감소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제고되고 있다. 18개 기업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부채비율 100%를 넘지 못하고 있다.

부채비율이 가장높은 기업으로는 제놀루션으로 408%이며 티씨엠생명과학(282%), 원바이오젠(270%), 셀젠텍(228%)였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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