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의약업계 행사들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에 따른, 예방차원에서 각종 행사를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의약업계 단체들은 총회 개최시기를 연기하거나 서면총회로 대처하는 방안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2일 이사장단회를 열고 오는 25일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정기총회를 서면총회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번 총회에서 이사장 및 상근부회장을 선출하기로 했으나 서면을 통해 이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2월 13일과 2월 27일 예정돼 있던 최종이사회와 제66회 정기대의원총회를 모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2월 중 예정됐던 16개 시도약사회 총회도 모두 연기됐다. 정부의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한 대국민 협조 및 정부기관의 행사 연기가 이어지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5일 열린 최종이사회에서 2월 19일 예정돼 있던 정기총회를 서면총회를 대체키로 결정했다.

또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도 6일 회장단회의를 통해 2월 27일로 예정돼 있던 제64회 정기총회를 서면총회로 대체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서면총회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대한의사협회는 각 학회 행사 개최·참석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대한의학회도 산하 학회들에 학술대회 일정 조정을 권고하고 나섰다.

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감안해 행사 규모, 시의성, 필요성, 연기 가능 여부, 위임장을 통한 소규모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 달라"며 대규모 행사 개최를 지양해 달라고 권고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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