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가 잠정 유보등 제약바이오주 섹터내 마지막 남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은 주가상승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RX헬스케어지수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에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한바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임상과 신약 개발 실패 또 기술이전 반환이란 악재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제약바이오주는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의 미국 FDA신약허가 자진취하, 케어젠과 캔서롭이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판매중단에 이어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검찰조사 본격화, 대웅제약의 나보타균주 논란, 미중무역갈등등 연이어 발생한 대형악재들로 인해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

또한 에이치엘비의 신약 임상 지연, 신라젠의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 중단 권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우려,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 결과 도출 실패에 이어 라니티닌의 수입판매 중단까지 터지면서 제약바이오주에 불신이 높았다.

그러나 9월들어 헬릭스미스의 엔젠시스(VM202-DPN)가 미국에서 실시한 자체 임상 3-1B상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 신라젠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의 간 전이성 대장암 임상 1상 결과발표에 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위기모면등으로 제약바이오주를 둘러싸고 있는 악재들이 점차 해소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11일 저녁 코오롱티슈진의 상폐위기를 모면했다고 발표된 14일 현재 KRX헬스케어지수는 2,645.53으로 전일대비 1.06%, 코스피의약품지수는 9,652.89로 0.96%, 코스닥제약지수는 7,045.48로 1.40%가 각각 늘어났다.

특히 헬릭스미스, 신라젠등 부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던 임상 결과가 다소 해소된 9월말 이후 14일 현재까지 KRX헬스케어지수는 8.80%, 코스닥제약지수는 5.74%, 코스피의약품지수는 7.50%가 각각 증가했다.

인보사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하면서 14일 장 초반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프로스테믹스는 줄기세포 배양액 유래 엑소좀(exosome)이 모발 밀도률을 20% 가까이 증가시킨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5.62%, 메디포스트는 탈모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는 인체제대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제조기술을 보건신기술(NET) 기간연장 예정기술로 공고했다는 소식에 5.11%가 상승했다.

이밖에 펩타이드를 이용한 완제의약품 업체인 씨트리가 전거래일 대비 7.63%,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GC녹십자웰빙이 5.04%, 엔지켐생명과학 4.46%등이 제약바이오주 상승을 견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메지온의 유데나필이 남아 있지만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1년간 개선기간부여에 따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주는 주가가 반등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제약·바이오주중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은 종목이 어디인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실적이나 확실한 이벤트가 있는 회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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