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신약의 글로벌 임상3상 실패, 위장약 라니티딘 판매중지등 제약·바이오주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케이주 판매 중단, 에이치엘비의 신약 임상 지연, 신라젠의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 중단 권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우려,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 결과 도출 실패에 이어 라니티닌의 수입판매 중단까지 터지면서 투자자의 투심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헬릭스미스는 위약 혼용 가능성으로 글로벌 임상 3상 일부 결과 발표로 인해 2거래일 연속하한가를 기록했고 26일에도 급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발암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라니티딘 성분의 의약품 269개 품목에 대한 시판과 처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검사한 결과, NDMA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라니티딘의 판매 중단으로 인한 시장 퇴출이 불카피해짐에 따라 국내 제약업계는 금년 매출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허가된 라니티딘 성분 완제의약품은 156개사 395품목이다. 실제 유통 중인 라니티딘 성분 완제의약품은 133개사 269품목이며, 그 중 전문의약품은 113개사 174품목, 일반의약품은 74개사 95품목이다.

지난해 리니티딘 성분 269품목의 생산·수입실적은 약 2700억원에 달했으며, 이 중 전문의약품 174품목은 약 2,440억원으로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GC녹십자, 일동제약, 보령제약, 안국약품, 광동제약을 포함한 국내를 대표하는 제약사 대부분은 해당 성분을 포함한 위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를 판매 중이다.

KTB투자증권의 이혜린 연구원은 “이번 이슈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은 대웅제약과 일동제약이 대표적이다”면서 “ 대웅제약의 경우 알비스와 알비스D, 계열사인 대웅바이오 수탁 매출까지 포함할 경우 연간 600억 이상의 매출이 감소할 수 있고 일동제약은 연간 200억 규모의 매출 감소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웅제약의 주가는 26일 전일대비 4.17%가 하락한 149,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일동제약도 전일대비 4.28%가 떨어진 15,6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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