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될 것인가. 코오롱티슈진이 18일 상장폐지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거래소가 최종 결정일을 다음달 11일로 연기함에 따라 향후 움직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8일까지 예정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안건 심의일정을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 제33조의 2, 제 10항에 의거해 15영업일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는 내달 11일 이내 결정된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에 따르면 거래소는 시장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 시장위 개최 기간 이후로 예정된 경우 15영업일 이내에서 시장위 개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추가 연장은 불가능하다.

거래소의 이같은 결정은 인보사 미국 FDA 3상 임상시험 재개 여부를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코오롱티슈진이 지난달 27일 미국 FDA에 임상 3상 재개를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 제출된 자료에는 세포 특성에 대한 확인시험 결과, 최종제품에 대한 시험 및 품질 관리 시스템 향상 등 시정조치 계획과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한 자료가 포함됐다.

미국 FDA가 제출된 자료에 대해 통상 30일간의 검토기간을 갖게 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9월말이면 임상재개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FDA가 추가자료를 요구하거나 결정을 미룰 경우 임상재개여부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까지 FDA의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10월 11일이면 상폐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 FDA에서 인보사의 임상 재개 결정이 나온다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결정은 뒤집힐 수도 있다.

FDA가 임상재개가 불가하다고 통보하고 거래소에서 상폐를 결정한다고 해도 바로 상장폐지되는 것은 아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한 번 더 받기때문이다. 사실상 3심제다.

앞서 지난달 26일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상장 과정에서 제출한 인보사 관련 서류에 허위기재 또는 내용누락이 있었다는 이유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인보사 판매처인 코오롱생명과학이 약 성분에 연골 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가 포함됐는데도 연골 세포가 들어간 것처럼 자료를 제출했다며 판매 허가를 취소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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