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003850) 고혈압 신약 카나브패밀리 '듀카브'(고혈압 복합제)가 멕시코에서 발매됐다. 이로써, 멕시코에서는 2014년 아라코(카나브 현지명), 2016년 디아라코(카나브 플러스 현지명)에 이어 3번째로 아라코듀오(듀카브 현지명)가 론칭됐다.

아라코듀오는 ARB계열인 피마사르탄(카나브 성분명)과 CCB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고정용량복합제로,. 발매식은 현지시간 15일(국내시간 16일)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파파로테 무세오 델 니노(Papalote Museo del Niño) 박물관에서 진행됐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아라코듀오(듀카브)는 한국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단일제 대비 약 2.7배의 수축기혈압 강하효과뿐 아니라, 혈압조절률도 약 50% 정도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단일제 대비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이번 아라코듀오 멕시코 런칭은 2016년 8월 한국 발매 이후 매월 10% 이상 원외처방액(UBIST 기준)이 성장하고 있는 듀카브 해외 첫 론칭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듀카브는 국내에서 18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으며, 2019년 상반기에만 125억원을 기록(UBIST 기준)하고 있다.

멕시코 ARB+CCB 항고혈압복합제 시장 규모는 8,378만달러 (2018년 IMS data 기준) 규모로 보령제약과 스텐달은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매식에서 아라코 현지 임상을 진행했던 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무노즈 멕시코 과달라하라대 교수는 “ 아라코(피마사르탄)와 암로디핀을 복합처방한 결과 단일 처방보다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였다”며 “아라코듀오 런칭을 통해 멕시코 고혈압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을 넘어, 고혈압 치료성과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9월 중남미 25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스텐달社 카를로스 회장은 "아라코듀오는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ARB+CCB복합제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의약품"이라며 “임상을 통해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점유률을 확보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은 “아라코듀오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는 최근 강조되는 적극적인 혈압관리에 필요한 치료제로 처방의들 치료옵션은 물론 환자들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성장세를 바탕으로 파트너인 스텐달과 마케팅 시너지를 높여 빠른 시일 내 시장에 안착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25개국에서 아라코듀오 허가와 판매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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