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제약기업에 대한 약가우대 근거가 법률로 명시됨에 따라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을 공포, 내년 6월 1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법률안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이 혁신형 제약기업이 제조한 의약품에 대해 요양급여비용의 결정과 관련한 약제의 상한금액 가산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우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또 혁신형 제약기업에 인증서를 교부하고, 인증마크를 제작해 혁신형 제약기업이 이를 사용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약산업 육성·지원종합계획에 AI를 이용한 신약개발 지원 계획도 포함됐으며 정부는 임상시험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고, 혁신형 제약기업의 지위 승계의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혁신형 제약기업은 요양급여비용과 관련한 약제의 상한금액 가산 등의 우대 혜택이 주어짐에 따라 경영상 큰 혜택이 예상된다. 약가를 우대 받을 경우 타 업체들과 차별화될 수 있고 영업이익에도 크게 도움을 받아 R&D 투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혁신형제약기업은 일반제약사 32개사, 바이오업체 7개사, 외국계 제약사 2개사등 41개사이며 이중 상장업체로는 GC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메디톡스, 바이로메드등 35개사이다.

특히 혁신형제약기업 41개소 가운데 금년 6월 18일로 인증이 만료된 31개사는 2021년까지 인증이 연장되었다. 혁신형제약기업의 인증유효기간은 3년이며 인증연장신청 심사를 거쳐 3년단위로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증이 연장된 기업은 건일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양바이오팜, 삼진제약, 셀트리온, 신풍제약, 에스티팜, 유한양행, 이수앱지스,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태준제약, 한국오츠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콜마,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CJ헬스케어, JW중외제약, LG화학, SK케미칼등이다.

혁신형제약기업은 신규등재 제네릭의약품이나 개량신약복합제의 보험약가우대, 신약개발약가협상시 개발원가등 우대정책, R&D참여시 가산점이 부여되고 연구인력개발비용에 대한 법인세액공제등의 세제지원, 수출입은행을 통해 수출용의약품 해외임상 자금융자도 지원된다.

특히 이번에 의약품 요양급여비용 상한금액 가산 등 약가 우대 근거가 법률 명시됨에 따라 약가 우대를 통해 신약 등 의약품 연구개발 자금 마련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이와관련 성명을 통해 "이번 법안은 국내 기업체들이 새로운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신약 등 의약품 연구개발 자금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약가와 관련해 혁신형 제약기업의 약가 우대 근거를 명시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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