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프리어닝 시즌'(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 실적시즌 직전 기간)이 본격화하면서 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분기 경영실적은 금년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약/바이오주식은 금년들어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4월부터 잇따라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에 그동안 연구해온 실적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1분기 실적까지 뒷받침될 경우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어닝시즌이 중요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오는 1분기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실적 모멘텀을 갖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입을 모았다.

각 증권사들이 분석한 주요 제약/바이오업체들의 경영실적은 전년동기대비 다소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매출액은 3,536억원으로 1.2%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12.8%가 역성장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2,330억원으로 6.6%, 일반의약품 매출은 304억원 7.2%가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액 증가가 미미한 가운데 연구개발비용이 258억원으로 6.1%가 증가, 영업이익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녹십자는 1분기 매출이 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가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35억원 1.3%가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는 수두백신 수출 중 작년에서 이월된 물량이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추정하고 다만 지난해 1분기에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수익성이 높았으나, 올해는 GC녹십자랩셀 등 자회사에서 연구개발비가 증가할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1분기 매출액은 2,4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가 증가하지만 영업이익 265억원 15.4%가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매출액증가는 주요 ETC 품목의 성장 및 북경한미 대형병원 처방증가 기인하여 양호할 것이지만 수익성은 지난해 1분기 아테넥스사로부터 유입된 오라스커버리 기술료 80억원에 기인한 기고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웅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2,200 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가 성장하고 영업이익 106억원 8.7%가 늘어날 것으로 SK증권은 예상했다. 포시가, 삼페넷, 아셀렉스 등 2018 년부터 신규로 들어오는 코프로모션 제품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들 품목의 본격적인 매출창출 기여는 2분기부터 예상되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예상했다. 2018년중으로 미국 FDA 승인이 예상되는 나보타는 연간 300억원 매출 시현을 목표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종근당의 1분기 매출은 7.3%가 성장한 2,250억원, 영업이익 11.6%가 늘어난 187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이 기대보다 다소 부진한 주요 원인은 통상 12월 또는 1분기에 발생하는 타미플루의 매출이 계속 부진했기 때문이다. 타미플루는 2017년 8월 22일 마지막으로 조성물 특허가 만료되면서 약가가 30% 인하되었으며, 제네릭이 100여개가 출시되면서 시장점유율이 분산되었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액 1,405 억원으로 5.5%, 영업이익 83억원으로 67.4%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SK증권은 예측했다. 지난해 출시했던 신제품 주블리아, 콘트라비, 이달비, 비리어드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1분기 스티렌 약가인하 및 R&D 비용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JW중외제약은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 2% 증가한 379억원, 6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초수액 매출액 145억원(8%), TPN 매출액 114억원(19%)이 기대되고. 특수수액, 영양수액은 각각 53억원(7%), 26억원(11%)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예상했다.

SK증권은 셀트리온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415억원(22.9%), 영업이익 1,208억원 (35.1%) 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 램시마 실적은 약화 되었으나 4월 허쥬마 런칭에 따라 허쥬마 매출증가세가 예상되며 트룩시마도 여전히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서도 1분기 매출액 948억원(35.5%), 영업이익 85억원(20.0%)으로 전망했다. 2017년 하반기에 유럽허가 승인을 받은 허쥬마는 2018년 4월부터 EU5 런칭이 시작될 예정으로 2018년 연간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면서 연간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디톡스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9%가 성장한 530억, 영업이익 265억(25.0%)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통상 4분기 및 2분기가 톡신과 필러 제조사의 실적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SK증권은 휴젤의 1분기 매출액은 491억원(10.9%), 영업이익 288 억원 (11.6%)으로 정망했다. 가격경쟁이 심했던 국내 필러 시장에서 경쟁이 완화되고 있어 성장세 회복이 되고 적응증 추가(바디필러)에 따른 처방건수 증가, 해외수출 회복세를 전망등으로 하반기에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9월법인인 한스바이오메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127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32억원이 예상된다. 실리콘 폴리머의 매출이 71%가 증가한 43억원, 의료기기 매출액 19억원(30%)으로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고수익성의 신제품 실리콘 폴리머 판매 확대와 리프팅실(의료기기) 판매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24.9%를 전망했다.

씨젠은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예상했다. 매출액은 2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29.9%가 성장할 것이로 분석했다. 시약 매출은 172억원(19.8%), 장비 기타 매출은 70억원(5.6%)이 될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17.9%로 전년동기대비 2.0%P가 개선되는데 이는 수익성이 높은 시약매출비중 확대로 매출원가률이 좋아지기때문이라는 것.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