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예상 상당히 하회

연결 기준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345억 원(-4.1% YoY), 영업이익 64억원(+161.3% YoY), 당기순이익 214억 원(+69.7% YoY), 지배순이익 201억 원(+78.4%YoY)을 시현했다. 매출액은 우리의 예상을 하회했지만, 컨센서스에는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우리의 예상과 컨센서스를 상당히 하회했다. 참고로 컨센서스는 매출액 2,348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117억 원, 지배순이익 139억 원이다.

기술료 수익 213억원이 반영되었지만, 영업이익이 우리의 예상을 상당히 하회했다. 이는 연구개발비가 예상보다 많이 집행되었기 때문이다. 전년 대규모 기술수출에 따른 글로벌 임상개발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동사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연구개발비용은 연결 기준 403억원(-16.4% YoY)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17.6%, 기술료 수익 제외 매출액 대비 19.8% 수준이다.

순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것은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매각 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반기 이익 흐름 부진 전망

동사의 하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발생한 대규모 기술수출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 때문에 부진할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3분기 매출액 2,341억원(-12.8% YoY), 영업이익 108억원(-65.3% YoY), 4분기 매출액 2,381억 원(-59.6% YoY), 영업이익 245억원(-64.6% YoY)로 추정하고 있다. 2015년 3분기와 4분기에 기술료 수익으로 각각 584억원, 3,943억 원이 발생한 데 반해, 2016년 3분기와 4분기 기술료 수익은 각각 205억원, 21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실적 추정에 기술수출한 연구개발 과제들의 임상 개발 진전에 따라 받게 되는 마일스톤을 감안하지 않고 있다. BTK 저해제(류마티스 관절염), LAPS-GLP/GCG(비만) EGFR저해제(폐암), Efpeglenatide(당뇨) 등 임상개발이 2016년 하반기에 진전되면서, 소정의 마일스톤이 유입될 전망이다.

목표주가 872,000원으로 하향

목표주가를 종전 883,000원에서 872,000원으로 내린다. 목표주가는 자산가치와 신약가치를 합산한 것이다. 자산가치는 12개월 선행 예상 BPS에 5배를 적용한 것이다. 신약 가치에 BTK 저해제, EGFR 저해제, 퀀텀 프로젝트, LAPS-GLP/GCG 등을 포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동사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파이프라인 개발 진전에 따른 신약가치 부각, 그리고 파이프라인에 있는 신약 후보물질들에 대한 추가 기술수출 도출 기대 등이다.<자료제공:미래에셋대우>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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