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의 주가가 끝모를 기세로 하락하고 있다. 관리종목의 지정으로 주가가 내려앉은 뒤 반등할 타이밍을 잡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코스탁 150구성종목서 제외되는등 악재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차바이오텍은 3월 한달사이에 수익률이 35%나 감소했다. 3월 33,200원으로 시작했던 차바이오텍의 주가는 29일 현재 2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2일 감사의견 한정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했고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해 한국 거래소에 의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날 차바이오텍의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10%넘게 하락했고 관리종목 지정 소식이 알려진 뒤엔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22일부터 26일까지 10~30%의 낙폭을 보이면서 가파른 하락곡선을 그려왔다.

차바이오텍은 25일 감사의견 ‘한정’과 관리 종목 지정 등 잇달아 악재가 터지자 수익성 향상을 위한 자구책을 내놨다. 조직통폐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화를 위해 임원진 급여 30%를 자진 삭감하며 매출 증대를 위해 기존 파이프라인의 조기 시장화를 통한 라이선스 아웃, 사업 양수도를 통한 신규 수익원 발굴에 나선다는 것. 아울러 현재 차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08만7342주를 전량 소각한다.

차바이오텍이 관리종목을 탈피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주가가 계속 급락세를 보인다. 26일에는 전일대비 16.68%(4,000원)이 하락하며 20,000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무혈청배지와 N2보조제로 이루어진 배지에서 인간 또는 쥐의 배아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를 제조하는 방법' 특허를 미국에서 취득했다소식에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멈추고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였다.

차바이오텍은 28일 코스닥150 구성 종목과 KRX300 구성 종목에서도 동시에 제외됐지만 이날 주가는 강세로 마감했지만 29일에는 0.92%로 소폭하락했다. 이처럼 차바이오텍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줄기세포치료제의 대표주인 차바이오텍의 주가하락은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대장주이면서 면역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줄기세포 임상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줄기세포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것.

특히 차바이오텍이 개발하고 있는 탯줄 유래 뇌졸중 줄기세포치료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탯줄유래 급성뇌졸중에 대한 임상 1/2a상을 완료했으며 금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2b상 임상시험계획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탯줄유래 급성 뇌졸중치료제는 조건부허가 대상으로 임상 2b상 종료후 상업화할 수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뇌졸중치료제 상용화시점은 2021년으로 예상되며 초기치료제 런칭시 최소 300억원대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뇌졸중치료제는 전세계적으로 없다는 점에서 시장가치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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