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의 주가 상승 그 끝은 어디까지 인가. 신라젠의 주가가 꺾일줄 모르고 연일 상승하고 있다.

신라젠의 주가는 21일 현재 131,000원, 시가총액 8조7,115억원으로 코스닥 3위에 랭크되어 있고 현대중공업(8조2,164억원), 삼성전기(8조1,042억원), KT(7조6,766억원)보다 앞서고 있다.

신라젠은 금년 1월 12,950원으로 출발, 11개월만에 911.5%가 상승하여 코스피 코스닥을 합쳐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루거래대금이 5,000억원이상일 정도다.

신라젠의 주가 상승은 6월부터 시작됐으며 11월들어서면서 급상승하고 있다. 신라젠의 주가는 6월전까지 1만원대에서 움직였으며 9월에 3~4만원대를 찍고 10월에 6만원대, 11월들어서면서 10만원대를 돌파했다.

신라젠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게 된 계기는 6월 3일 신라젠과 같은 항암 바이러스 제제인 암젠사의 임리직이 면역관문억제제인 여보이와의 병용투여 결과, 흑색종 환자에게서 여보이 단독 투여시 18%에 불과했던 치료율이 임리직과 병용투여 시 38%까지 증가한 임상 2상 결과 발표였다. 이와 같은 병용투여에 대한 기대감이 신라젠의 주가에 반영되면서 신라젠의 주가는 수직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 무려 8조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한 바이오기업의 대장주로 등극했다.

신라젠의 주가상승은 펙사벡(Pexa-Vec) 의 가치가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과 글로벌 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펙사벡은 기존의 표적항암치료제와는 달리 유전자를 조작하여 바이러를 통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고 이로인해 면역체계가 생겨 재발의 위험성을 낮추는 진일보된 항암제이다.

현재 간암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은 2020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고 신장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른 고형암으로도 6개의 임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신라젠의 펙사벡은 간암에 대해 현재 20개국 140개병원에서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2018년 상반기중에 중간 결과 발표가 예상되며 2018년 1월 신장암 환자 89명 대상으로 리제네론(Regeneron)의 PD-1 타깃 면역항암제 REGN2810 병용 임상 1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가파른 상승세에 일각에선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신라젠 주가 상승은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 아닌데 이러한 상황에서 신약 개발 기대감만으로만 상승하고 있어 기대감이 무너질 경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우려속에서도 신라젠의 주가는 급상승하고 있다. 바이오대장주인 셀트리온, 메디톡스를 뛰어 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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