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3분기만에 매출 1조원를 넘어선데 가운데 녹십자, 광동제약에 이어 어느 제약사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대비 11.7%가 증가한 1조849원의 매출을 기록, 이미 매출 1조억원을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함에 따라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인가에 초첨이 모아지고 있다. 매출 1조5,000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 4,150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원료의약품의 수출이 늘어나야 한다. 유한양행은 3분기까지 의약품 매출과 생활용품의 매출은 두자리수 성장을 시현했지만 원료의약품의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3분기까기 누계 연결 매출액이 9,616억원으로 금년엔 1조원 달성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1조4,000억원을 돌파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녹십자는 3분기 매출액이 3,551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 백신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1조4,0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3분기 누계 8,634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매출 1조원클럽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에 이어 매출 1조 클럽에 신규로 가입할 회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대웅제약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 전년동기대비 11%가 성장한 7,234억원을 기록, 4분기에 2,7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 1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3분기 매출액이 2,522억원을 기록했으며 크레스토와 우루사등 대표품목을 앞세워 영업에 집중하면 4분기에 2,770억원의 매출은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실적 정상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들여온 도입신약 크레스토(고지혈증 치료제)의 매출 때문. 크레스토는 올해 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오리지널이라는 점과 시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영업력을 발휘할 경우 800억원이상은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2015년 1조3,175억원을 기록하며 제약사중 가장 먼저 1조원클럽에 가입했던 한미약품도 매출 1조원클럽 재가입 여부도 관심사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술 수출계약 해지와 변경으로 매출 8,827억원으로 1조원 수성에 실패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까지 6,839억원을 기록하여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1조억원 문턱을 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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